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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성형미인', 주가도 확~ 예뻐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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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통해 다른 기업으로 탈바꿈한 상장사 500%이상 급등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해 증시에서 얼굴을 바꾼 성형미인 종목들이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인수합병(M&A)이나 신규사업을 통해 인기업종으로 갈아탄 상장사들이 최고 400% 이상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2012년 증시에 한 획을 그었다.

1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관리종목이나 매매거래정지 종목을 제외하고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유니모씨앤씨다. 유니모씨앤씨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605원에서 전날 3740원으로 주가가 518.18%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니모씨앤씨는 최대주주가 코마스에서 디올메디케어 최대주주인 장지연씨로 바뀌고 난 후부터 급등했다. 장지연씨는 디올메디컬클리닉의 원장이자 디올메디케어 이사회 의장으로, 비만치료의 권위자다. 향후 유니모씨앤씨는 지방줄기세포를 보관하는 사업과 치료제, 미용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기존 금융솔루션 사업과 영상장비를 개발하던 IT업체가 지방줄기세포은행ㆍ성형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로 탈바꿈하고 간판도 디올메디바이오로 바꾸면서 유니모씨앤씨는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주가 상승률 1위인 스타종목이 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한 SM C&C도 무명의 BT&I라는 여행업체에서 인수합병을 통해 엔터테인먼트주로 탈바꿈한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 SM C&C는 지난해 말 696원에서 전날 3755원으로 주가 수익률이 439.51%에 달한다. SM C&C는 지난 4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되며 영상콘텐츠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로 변화했다. 이후 방송인 강호동, 신동엽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배우 장동건, 김하늘이 소속된 에이엠이엔티를 흡수합병하면서 매니지먼트 사업까지 발을 넓혔다.


셋톱박스업체였던 제이비어뮤즈먼트(옛 현대디지탈텍)도 지난 9월부터 자회사를 통해 제주 신라호텔 내에 위치한 카지노를 인수하는 등 카지노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연초이후 전날까지 상승률이 282.58%에 달했다.


이외에 근화제약은 미국계 제네릭(복제의약품)전문제약사인 알보젠으로 피인수되면서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제네릭회사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에 217.32% 올랐다. 한국콜마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로 거듭난 한국콜마홀딩스는 자회사의 건강기능식품 매출, 해외제약사 수주 증가, 화장품 사업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 속 올해 309.32%라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인기업종으로 탈바꿈한 종목들이 미래성장성과 증시내 인기를 바탕으로 좋은 주가 흐름을 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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