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안익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을 새 사령탑에 내정했다.
박규남 성남 단장은 13일 "안익수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부산 구단과 협의를 마쳤다"며 "세부 조건 등을 논의한 뒤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은 이날 보도 자료를 내고 "지난 9일 박규남 단장이 정몽규 부산 구단주를 찾아가 '현재 성남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익수 감독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안 감독의 성남행을 요청했다. 이에 현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총재이자 부산 아이파크의 구단주인 정 회장은 고심 끝에 성남의 요청을 수용했다"라며 안 감독의 성남행을 기정사실화했다.
안 감독은 1989년부터 1995년까지 성남에서 7시즌 동안 선수로 몸담으며 리그 3연패(1993~1995)를 이끈 주축 멤버였다. 특히 1999~2005년에는 성남 코치로 활약해 누구보다 팀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다.
성남은 올 시즌 극심한 성적부진으로 신태용 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전원사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안 감독은 이러한 어수선한 분위기를 쇄신해줄 적임자라는 판단 아래 일찌감치 차기 사령탑 '0순위'로 거론돼왔다.
박 단장은 "사실 외국인 지도자 3명 정도가 성남 감독직에 관심을 보였다"면서도 "아무래도 우리 팀 사정을 잘 아는 국내 감독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안 감독 특유의 선수 장악 능력이 더해진다면 보다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안 감독과는 직접 만나지 못했다. 이번 주말 쯤 자리를 마련해 이면계약 문제 등을 정리하고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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