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중소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연말 성과급 지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중소기업 26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4.6%가 '연말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7.1%는 지난해에 성과급을 지급했으나 올해는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회사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서'(32.4%,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어서'(28.2%), '올해 목표 실적 달성에 실패해서'(20.6%), '업황이 악화돼서'(14.7%), '연초 설 보너스로 지급할 계획이라서'(7.6%) 등의 순이었다.
반면 연말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라는 기업(93곳)은 그 이유로 '직원들의 수고를 격려하는 차원에서'(62.4%, 복수응답)를 들었다. 다음으로 '올해 목표 실적을 달성해서'(35.5%), '정기 상여금으로 정해져 있어서'(16.1%), '업황이 좋아져서'(5.4%), '회사 자금사정이 좋아져서'(2.2%) 등이 뒤따랐다.
성과급 지급 수준은 평균 기본급의 83%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본급의 100~150%'(19.4%)가 가장 많았고, '기본급의 10~20%'(16.1%), '기본급의 90~100%'(10.8%), '기본급의 10% 미만'(7.5%), '기본급의 40~50%'(7.5%) 등이었다.
이중 78.5%의 기업은 성과급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직급'(56.2%), '개인 실적'(31.5%), '부서 및 팀별 실적'(5.5%) 등이 기준이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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