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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주유소..."옥외에서 옥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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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도심내에서 주유소를 바라보는 우리의 심정은 착잡하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서울처럼 주유소를 쉽게 볼수 있는 도시는 거의 없다. 가히 서울은 주유소의 도시다. 도심 주유소는 흉물스러운 풍경을 자아내기 일쑤다. 특히 이가 빠진 듯 도심 가로의 경관 흐름을 끊어 시각적 불편함을 준다. 따라서 2층 높이의 차양막같은 캐노피는 도심 건축물간의 불통을 상징한다.


이런 환경에서 양재동 일동제약 네거리 인근의 '복합빌딩' 하나가 도심주유소에 대한 인식에 반기를 들었다. 네거리에 들어서면 빗살 혹은 직선 형태의 표피 구조물로 휘감긴 독특한 디자인의 빌딩 한채가 눈에 들어온다. 이 구조물은 건물의 이중 표피를 이루며 커튼월(외벽 유리) 빌딩 내 각 사무실에서 표출되는 서로 다른 풍경을 제어해준다. 즉 이중 구조물은 디자인효과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빛의 흐름과 차단을 동시에 수행한다. 또한 양재동 거리의 박스형 건물이 주는 단조로움에 역동성을 부여한다.

진화하는 주유소..."옥외에서 옥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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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 복합 빌딩'의 가장 큰 특징은 주유소가 건물내로 들어왔다는 점이다. 당초 빌딩 터에는 총 1700여 ㎡ 규모의 주유소가 있었다. 넓직한 캐노피, 입구의 커다란 입간판, 외부로 드러난 주유기 등으로 이뤄진 주유소는 주변빌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6층 높이의 복합건물로 변모했다. 양재동 복합빌딩은 1, 2층의 경우 일부 상업용도와 주유소를, 3∼6층의 경우 오피스를 얹는 프로그램이 적용돼 있다.

진화하는 주유소..."옥외에서 옥내로"


가로 전면에 맥도널드 가게가 배치돼 있고 주유소는 가로 뒷편의 1층을 차지한다. 도시 경관에서 주유소가 줄 수 있는 부정적 요소가 철저히 배제됐다. 주유소가 외부에서 시선만 차단된 게 아니라 옥외에서 옥내로 들어온 부분도 가장 주목할 부분이다. 바로 차량은 옥내로 들어와 셀프로 주유한 다음 주차장을 빠져 나가듯 건물을 나가게 된다. 전체적으로는 상업용도인 맥도널드 가게를 돌아나가는 형태다.즉 가로변에서는 주유소와 시선이 부딪치지 않는다.

이와 별도로 오피스공간과 주유공간, 상업공간은 별도의 동선으로 나뉘어 각기 독립성을 갖는다. 3∼6층 등 주유소 상부는 임대용 사무실로 각 층마다 조경 및 테라스를 배치해 쾌적한 전용 휴게공간이 마련돼 있다. 조경공간은 층별 70∼100㎡ 규모로 조성했다.


주유소 빌딩 건축은 두개의 법규를 수반한다. 건축법과 소방법이다. 건축법 상 허가는 일반적인 건축물 허가에 다를 바 없지만 소방법에서 요구하는 주유 취급소와 내화구조의 바닥과 벽을 구획해야한다. 양재동 복합빌딩을 설계한 임재용 OCA소장은 "주유소 복합화 혹은 옥내화가 시도된 지는 얼마 되지 않은데다 법규상으로 까다로운 부분이 많다"면서 "주유소를 겸한 복합건물은 단절된 도심 풍경에서 건물과 건물이 이어지고 소통하게 함으로써 도시 전반에 시각적 안정감과 연속성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진화된 형태의 주유소빌딩이 처음 서울에 등장한 것은 지난 2009년 장충동의 서울석유주식회사 사옥에서부터다. 이어 2010년 봉천동 한유그룹 사옥이 기존 주유소를 복합화해 탄생했다. 앞선 두 건물은 하층부 주유소에 오피스를 얹었다. '오피스건물+실내주유소'의 초보적인 진화 형태다. 여기에 양재동 복합빌딩은 '오피스건물+실내주유소+ 상업 기능'으로 이뤄졌다. 앞으로 더욱 진화된 주유소빌딩에는 수퍼마켓, 식당, 편의시설, 공연장, 휴게시설, 각종 전시장, 판매용도 등의 시설이 함께 들어서 우리의 도시생활을 변화시켜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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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부동산시장의 변화에서 새로운 바람은 시작됐다.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가로변 부동산 가격이 크게 폭등했다. 가격 폭등은 단층으로만 사용되는 주유소에도 개발 압력을 불어넣었다. 땅값이 싼 단계에서는 주유소 하나만으로도 수익이 높아 개발 필요성이 낮았다. 옥외 주유소 형식에 세차장, 경정비업소, 소형마트 등 제한적으로만 토지를 이용해도 충분했다.주유소 부지들이 도심에서 유일하게 개발되지 않고 남겨진 배경이기도 하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졌다. 최근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 개발을 가로막고 있지만 시장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붐이 조성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여기에 몇가지 필요한 법규만 갖추면 옥내 주유소를 허용한 소방법의 개선도 옥내 주유소 개발을 자극하고 있다. 임소장은 "땅값 상승은 기존 주유소의 수익 다변화를 촉진시켜 다양한 형태의 복합화 및 옥내화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도심 가로에서 옥외 주유소들이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규성 기자 peac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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