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영국의 왕세자 부부가 7일(현지시간) 자신들의 치료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간호사 죽음에 대해 "몹시 슬프다"고 애도를 표시했다.
이날 외신보도에 따르면 윌리엄 윈저 왕세자와 부인 케이트 미들턴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임신한 영국 왕실의 왕세손 미들턴의 치료를 맡았던 런던의 킹에드워드 7세 병원은 소속 간호사인 재신사 살다나가 이날 오전 런던의 한 주택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살다나는 지난 4일 영국 여왕과 찰스 왕세자를 가장한 호주의 방송사 진행자에게 속아 임신으로 입원한 미들턴의 치료 상황을 유출한 인물이다.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장난 전화 파문에 따른 심적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간호사는 신분을 속인 시드니 라디오방송 '2데이FM'의 진행자 2명과 통화하면서 치료 경과를 공개한 사실이 드러나 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내부 조사를 받아왔다.
병원 측은 "충격적인 소식에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숨진 간호사는 4년 넘게 재직하면서 탁월한 능력으로 동료 사이에 신망이 높았다"고 밝혔다.
영국 여왕의 장손인 윌리엄 왕자의 부인 미들턴 왕세손비는 임신 발표 후 킹에드워드 7세 병원에서 나흘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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