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12월 1주 예스24 종합 부문 추천도서 3
12월에 접어들면서 극심한 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럴 때면 따뜻한 뜨개옷이 입고 싶어진다. 입었을 때 그 포근한 감촉은 꼭 엄마 품 속을 연상케 하는 느낌을 준다. 누구나 어렸을 적 한 번쯤은 엄마가 뜨개질 해준 옷을 입어봤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가끔은 촌스러워 보여 창피해 하던 추억도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개성이 중요하게 생각되는 요즘에 직접 손뜨개를 해서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뜨개옷을 입고 추운 겨울을 보낸다면 돋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직접 뜨개질을 하여 연말 선물을 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손뜨개부터 세련되고 개성 가득한 손뜨개까지 소개한 책들을 만나보자.
겨울이 되면 갑자기 손뜨개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 비록 잘 만들지는 못하더라도, 뜨개질로 직접 만든 소품을 누군가에게 선물하거나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망이 생기기도 한다. 이럴 때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기보다는, 앞뒤 가리지 말고 바로 뜨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왕초보 코바늘 손뜨개』는 뜨개질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자세한 소개를 담은 뜨개질 입문서이다. 코바늘과 실에 대한 기본 정보와 실을 걸고 바늘을 잡는 법까지 친절한 설명과 사진으로 구성하였다. 기초적인 방법만 조금 익히면 머플러든 모자든 원하는 소품을 직접 제작할 수 있다. 따뜻한 겨울 아이템이 하나씩 완성되어 가는 성취감과 기쁨을 만끽해 보자.
12월 초입에 들면서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다. 추운 겨울, 세련되고 우아한 스타일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털실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아이템으로는 단연 니트가 독보적이다. 게다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담은 니트라면 더더욱 돋보일 수 있을 것이다. 『세련되고 멋스러운 니트 손뜨개』는 손으로 직접 뜬 니트는 촌스러워 보인다는 선입견을 깨고, 멋진 배색과 디자인으로 세련된 멋을 뽐낼 수 있는 나만의 니트 만들기 방법을 알려준다.
전통적인 방법을 이용한 가장 기본적인 니트부터 색다른 느낌으로 변화를 준 니트까지, 작가의 톡톡튀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아이템들이 가득하다. 니트뿐만 아니라 카디건, 베스트, 레깅스, 넥워머, 레그워머, 모자 등 겨울철 필수 아이템과 가방, 양말과 같은 액세서리까지 니트로 즐길 수 있는 멋을 이 책 한 권에 모두 담았다.
니트가 어울리지 않는 남자가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더구나 니트가 주는 향수에 포근함을 느끼지 않는 남자도 없다고 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멋을 내고 싶어하고, 자신을 가꾸고 싶어한다. 만약 명품 가방과 명품 구두로 대변되는 남자들의 식상한 패션 아이템이 아니라 자신만의 패션 아이템을 원한다면 여기에 주목하라! 외할머니가 짜주신 벙어리장갑, 어머니의 목도리, 빵떡모자라고 불렸던 그 시절 그 모자 없이 어린 시절의 겨울을 생각할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현실의 자신을 가꿀 수 있는 아이템으로 손뜨개를, 그리고 니트를 제안하고 있는 책이다. 패션은 현실이며 추억이다. 좋아해야 즐길 수 있고, 좋아해야 멋질 수 있다는 전제 아래에 스물에서 장년까지 모든 남성을 위한 니트 아이템이 모였다. 그 밖에도 펠팅 방법, 라벨 읽는 법, 상세도안 읽기가 남성들의 패션 감각 상승을 돕는다.
전슬기 기자 sg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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