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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 24점' 현대건설, 도로공사 6연승 저지


[수원=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도로공사의 6연승을 저지하며 선두권 도약의 희망을 되살렸다.


현대건설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1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경기에서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1(23-25 25-19 25-15 25-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시즌 4승(4패)째와 함께 4위(승점 12점)를 유지하며 3위 도로공사(승점 14)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또 지난달 15일 1라운드 원정에서 도로공사에 당한 1-3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서브에이스 성공률에서 승패가 갈렸다. 현대건설은 총 13개의 서브득점으로 도로공사(9개)의 사기를 꺾어놓았다. 외국인 선수 야나가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3개, 후위공격 4점) 포함 24점(공격성공률 40.90%)으로 공격을 이끌고, 황연주와 양효진이 31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도로공사는 특급 용병 니콜이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5개, 후위공격 9점) 포함포함 양 팀 최다인 35점(공격성공률 47.36%)으로 분전했지만 32개의 범실을 남발하며 5연승의 상승세가 꺾였다.


1세트 초반부터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도로공사는 니콜의 오픈공격과 곽유화, 하준임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챙겼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추격에 나섰다.


현대건설이 13-15로 뒤진 세트 중반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황연주의 속공이 아웃으로 판명되자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은 이를 터치아웃이라고 강하게 항의하다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순식간에 2점을 빼앗긴 현대건설은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첫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전열을 가다듬은 현대건설은 2세트 들어 야나와 황연주 좌우 쌍포의 공격력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17-17에서 상대 범실과 야나의 오픈공격을 묶어 내리 3점을 달아난 뒤 김수지의 서브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당황한 도로공사는 범실을 연발하며 무너졌고, 이를 놓치지 않은 현대건설은 염혜선의 깔끔한 서브에이스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건설의 집중력은 승부처인 3세트에서 한층 돋보였다. 2세트서 다소 주춤했던 양효진의 중앙 공격이 살아난 가운데 야나가 서브에이스로만 3점을 보태 11-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안정된 수비로 리드를 지킨 현대건설은 20-15에서 야나의 오픈공격과 김주하의 3연속 서브에이스로 내리 5점을 따내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야나-양효진-황연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활약에 힘입어 초반부터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니콜을 앞세운 도로공사의 추격에 17-17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내 평정을 되찾았다. 상대 범실에 힘입어 24점에 먼저 도달한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마무리 블로킹으로 힘겨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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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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