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남 기자]
“전국 재배면적 줄고 작황도 부진”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겨울 대파 산지 포전거래(밭떼기) 가격이 높아 500억원 이상의 고소득이 예상된다고 5일 밝혔다.
신안군의 겨울대파 재배면적은 1148㏊로 인근 진도군 다음으로 대규모 주산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대파 상품 평가의 기준이 되는 연백부분이 굵고 길어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작년 ㎡당 3500~5000원선에 거래되던 대파 가격이 올 11월 초순부터는 1만3000~1만7000원까지 큰 폭으로 올랐다.
군은 전국 재배면적 감소와 정식 이후 여름철 폭염, 가을철 3회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요인이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대파가격은 국내 소비 회복과 국내산 가격의 70% 수준인 중국산의 수입물량에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파는 비타민과 칼슘·철분 등이 풍부해 두통, 오한, 불면증을 완화하며 혈압 강하, 간 보호에 효능이 있는 폴리페놀과 폴라보노이 등의 성분도 다량 함유돼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의 대파 출하는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향후 농협과 계약재배 확대, 대형할인마트 고정 납품 등 적극적 판매활동을 통한 대파 재배농가의 안정적 소득보전과 신안대파 명품화에 전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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