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생활민원처리반 운영 야간·공휴일에도 신속 복구
전남 보성군(군수 정종해)은 기후변화 등으로 올 겨울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주민 생활과 밀접한 상수도 시설을 사전 · 점검하는 등 동파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2012년 2월말까지 관내에 계량기 동파가 110건이 발생하는 등 해마다 겨울철이면 수도 계량기의 보온 관리를 소홀히 해 계량기 동파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동파 예방에 대한 주민들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당 및 화장실 등 노출된 수도관은 보온재 등을 이용해 배관을 감싸고, 수도계량기는 보호통 속에 헌옷 등을 채우고, 외부에는 테이프로 밀폐시켜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하며, 아파트 및 연립주택의 경우 출입문 또는 창문이 열려 있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계량기나 수도관이 얼었을 때에는 뜨거운 물로 녹이면 파열되기 쉬우므로 미지근한 물로 서서히 녹일 것을 당부했다.
보성군은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상수도관 누수 및 수도계량기 동파에 따른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동절기 상수도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주·야간 및 토요일과 공휴일에도 상수도 동파민원에 긴급 대처할 수 있도록 상수도 비상복구 5개 지원팀과 상수도 대행업체 4개소로 구성된 21명의 생활민원 처리반을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동파예방을 위한 군민 행동 요령 홍보물을 상수도 요금 고지서에 삽입해 각 수용가에 직접 송달하고, 반상회 회보 및 이장회의 시에도 홍보를 실시하여 군민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겨울철 동파 예방으로 군민의 재산을 보호하고, 깨끗하고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주민 보건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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