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올들어 코스닥 기업의 매출액이 작년에 비해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가 연결 및 별도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관리종목과 합병 등을 제외한 80개사를 조사한 결과, 연결재무제표 기준 3·4분기 누적 매출액은 14조38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73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50%, 순이익은 4409억원으로 47.56% 감소했다.
80개사 3분기 단일 매출액은 5조8억원으로 전분기 4조8839억원 보다 2.3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252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5%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8.09% 감소한 1207억원에 그쳤다.
소속부별로 벤처소속 법인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증가한 반면 우량 및 중견기업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부 소속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2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9.75%, 순이익은 10.31% 늘었다. 그러나 우량부 소속 법인 매출액은 0.57%, 영업이익은 29.51% 줄었으며, 중견부 소속 법인은 매출액 3.06%, 영업이익 39.73%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오락 문화, 디지털콘텐츠와 신제품 관련 첨단 기술주를 중심으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IT부문은 통신장비, 반도체 등 하드웨어 업종에서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으며, 디지털컨텐츠 등 소프트웨어 업종에서 실적이 개선됐다.
통신방송서비스 부문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6.17%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이어 디지털컨텐츠 22.03% 컴퓨터서비스 51.85% 증가했다.
인터넷은 45.73% 통신장비 45.80% 반도체 91.89% IT부품 6.09%, 기타서비스 39.92%, 건설 34.51% 각각 감소했다. 또 소프트웨어 부문은 흑자로 돌아섰으며, 유통서비스와 제조부문은 적자전환했다.
아울러 80개사 가운데 흑자기업 60개사, 적자기업 20개사로 집계됐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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