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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굳히기' 현대·기아차, 브릭스서 사상 최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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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달간 20만6138대...시장점유율 8.2%
9월 이어 두달 연속 20만대 돌파..사상 최대


'3위 굳히기' 현대·기아차, 브릭스서 사상 최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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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현대ㆍ기아자동차가 대표적 신흥시장인 브릭스(BRICsㆍ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지역에서 역대 최대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 중국 3공장과 현대차 브라질 공장이 연이어 가동된 데다 중국 지역에서 반일감정에 따른 수혜효과를 누린 덕분이다. 그간 브릭스 시장에서 엎치락뒤치락했던 르노닛산을 가볍게 제치고 브릭스 내 3위 자리 굳히기를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10월 브릭스 지역에서 전년 대비 15.3% 증가한 20만6138대를 판매했다. 이는 역대 최대 판매량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9월(20만3000대)에 이어 두달 연속 월 20만대선을 돌파했다.


세부적으로는 최근 중국, 브라질에서 신규 공장을 가동한 현대차가 14만150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9%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고 기아차는 6.4% 늘어난 6만4632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브릭스 지역의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251만여대로 9.8%의 신장률을 보였다.

현대ㆍ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오른 8.2%로, 폭스바겐(36만2559 대, 14.4%), GM(34만2695대, 13.6%)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월 대비로는 0.03%포인트 떨어졌다.


올 들어 10월까지 현대ㆍ기아차가 브릭스 지역에 판매한 차량은 총 179만9011대. 폭스바겐과 GM에 이은 규모로, 현재 르노닛산과는 2만대가량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대로라면 올해 판매 3위, 연간 200만대 돌파는 무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현대차의 중국3공장 가동과 반일감정에 따른 반사효과로 중국시장에서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중국에서 10월 한달간 판매된 현대ㆍ기아차는 총 12만5603대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6% 늘어난 규모다.


브라질의 경우 공업세 인상 등에 따른 판매 감소세가 11개월 연속 이어졌으나 그 폭은 둔화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브라질 공장의 준공으로 현지 생산이 개시된 덕분"이라며 "현지전략모델로 선보인 HB20은 한달 만에 5만대를 넘어서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10월 현대ㆍ기아차의 판매량은 1만3265대로 전년 대비 14.3% 줄었지만 공장을 가동한 현대차만 본다면 감소폭은 0.1%에 그쳤다.


이밖에 인도 지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3만5778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11.4%를 기록했고, 러시아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3만1492대를 판매하며 르노닛산, GM에 이어 3위를 지켰다.


업계에서는 향후 브릭스 지역이 자동차사업의 장기성장엔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40%가 이 지역에 살고 있는데다 단위 인구 당 보유차량 수는 적고 경제성장률은 높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최근 브라질 공장을 준공하며 브릭스 4개국에 모두 현지 생산공장을 구축해 향후 판매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기아차 중국 3공장이 2014년부터 가동에 들어가면 브릭스 지역에서 현대 ㆍ기아차의 입지는 더욱 굳건해질 전망이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각 국 정부의 경기부양과 보조금 정책의 지속으로 연말까지 브릭스 지역의 차량 판매는 견조할 것"이라며 "랑둥, 싼타페, HB20 등이 중국과 브라질에서 현대차의 판매를 견인하고, 기아차의 경우 중국에 선보인 K3의 신차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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