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사회공헌사업..필리핀 다문화가족 외가방문특집 다큐멘터리 28일 첫방송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국내 최대 케이블TV 방송사 티브로드(대표 이상윤)가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티브로드는 지난 10월 대한적십자 경기도지사, 삼성사회봉사단과 공동으로 주최한 '아나바다 자선 대 바자회' 수익금 1억원으로 필리핀 결혼이민자 가족들의 외가 방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외가방문 프로젝트는 11월 12~18일까지 6박 7일간 경기도지역의 총 25개 다문화가정 100여명을 대상으로 펼쳐졌다. 5년째 이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는 티브로드는 항공료 및 현지 방문경비 전체를 지원했다.
티브로드는 특히 이번 프로젝트 준비를 함께해 온 마리골드(24)씨 가족을 위해 치킨 100마리와 스파게티를 준비한 파티를 여는 등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들에게도 한 가족이라는 동질감을 심어줬다. 또한 파브리가(32)씨에게는 홀로 어렵게 지내는 필리핀 친정 아버지를 위해 집을 새로 지어줬다.
이번 행사는 특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손을 잡아요 : 필리핀 다문화가족 외가방문특집'으로 제작해 오는 28일부터 4부작(매주 수요일 오후 6시30분)으로 방송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인인 이주결혼여성들에 대한 편견 없는 시선과 따뜻한 관심을 유도하고 이들 자녀들이 엄마 나라의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해 자신들에게도 외갓집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자 기획됐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이미 우리사회의 중요한 일부분으로 자리매김한 이민자 가족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당당하게 한국생활에 적응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후원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눈높이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해 가겠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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