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0초안에 거짓말 하면 용서해주는 학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6초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거짓말을 하면 상을 주는 학교가 화제다.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는 24일(현지시간) 학생들이 거짓말을 하면 벌을 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까지 받을 수 있는 영국의 한 초등학교를 소개했다.


영국 캠브리지의 퍼스 초등학교 학생들은 작은 잘못을 해서 교사의 지적을 받았을 때 10초안에 슬기로운 거짓말을 하면 벌을 면할 수 있다.

교장 에드 엘리엇은 선의의 거짓말(화이트 라이)는 용인해도 된다는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다. 엘리엇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짧은 시간 궁지에 몰렸을 때 이를 빠져나가기 위한 화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거짓말한 아이에게 보상을 주는 것은 얼핏 옳지 못한 것처럼 생각되지만, 실은 중요한 대화의 기술을 키워준다는 것이다.


엘리엇은 이 교육 방식이 나중에 영국의 산업을 이끌고 부를 창출할 세대들에게 매력적이고 능숙한 말재주를 가르쳐 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수사학자 샘 리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훌륭한 아이디어다. 거짓말은 인생에서 꼭 필요한 기술"이라며 "권력자가 될수록 교활한 속임수를 쓰는 일부 정치인처럼 되기 위해 특히 필요할 것"이라며 엘리엇의 교육철학을 비꼬았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