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영주 ]
하와이 패션디자인대회서도 최고상…겹경사
목포대 의류학과 조경희 교수가 지난 11월 14일~17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의류분야의 최대 국제대회인 국제의류학회(ITAA: International Textile & Apparel Association) 주최 국제패션디자인대회에서 최우수 디자인상(ATEXINC Award for Excellence in Marketable Textile Design)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같은 기간 열렸던 Hawaiian Inspired Design 대회에서도 ‘Impression in Hawaii’ 라는 작품을 출품해 최고상인 Best Design 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1차 예선에서 총 400여점이 참가해 예선을 통과한 60여 작품이 경합을 벌인 이번 대회에서 조 교수는 ‘오션 파노라마(Ocean Panorama)’라는 작품으로 한국 참가자 중 유일하게 본상을 수상했다.<사진>
‘Ocean Panorama’는 바다에서 넘실거리는 파도의 움직임들을 입체감 있게 표현한 작품으로 블루 톤의 ‘바림(gradation)효과’를 통해 바다색을 표현했고 은색 실을 이용한 인터록(Interlocking) 기법을 통해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리는 파도를 나타냈다.
또 Hawaiian Inspired Design대회 수상작 'Impression in Hawaii'는 하와이의 특징인 화산활동, 야자수 열매 등 하와이만의 독특한 특징들을 드레스에 표현한 것으로 실크 오간자를 레드와 오렌지 계열로 Tie Dye 한 뒤 바이어스 결에 turk기법을 적용해 움직임에 따라 율동적으로 흐느적거리는 효과를 내도록 했다.
조 교수는 2000년 국제패션디자인대회 등 국제대회에서 4번의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인터뷰>
“제자들과 수상작품 상품화에 매진할 것"
“한국 디자인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는 점에서 디자인 교수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고, 한국 디자인 수준에 자부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의류분야의 최대 규모 국제대회인 2012년 국제패션디자인대회에서 최우수 디자인상과 Hawaiian Inspired Design대회에서 최고상인 Best Design상을 연이어 수상한 조경희 목포대 교수는 수상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조 교수는 "대회 현장에서 현지인들로부터 수상작품을 팔 수 없겠느냐는 제의도 받았다”면서 “앞으로 대회 수상작품을 목포대학교 의상학과 제자들과 함께 상품화하는 데 매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학생들이 수상작품 상품화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의류 제작의 실전경험을 얻을 수 있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은 경험이 학생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패션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스펙을 쌓게 해 취업률 제고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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