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오릭스의 이대호가 일본프로야구 데뷔 첫 해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베스트 나인에 선정됐다.
일본야구기구(NPB)는 19일 일본프로야구 양대리그 베스트 나인을 발표했다. 베스트 나인은 포지션별로 공격력이 가장 좋은 선수에게 전해주는 상이다. 이대호는 오릭스에서 유일하게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 시즌 성적은 그만큼 놀라웠다. 전 경기(14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6리 24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타점은 퍼시픽리그 1위를 차지했다. 홈런 부문에선 공동 2위에 올랐고 타율은 10위에 안착했다. 이밖에도 이대호는 최다안타 5위(150개), 출루율 4위(0.368), 장타율 2위(0.478) 등 각종 타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대호가 속한 퍼시픽리그에서는 리그 우승팀인 니혼햄의 선수들이 4명이나 베스트 나인에 포함됐다. 센트럴리그는 일본시리즈 우승을 거둔 요미우리의 선수 5명이 영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포수 아베 신노스케는 가장 많은 250표를 획득해 6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일곱 번째로 베스트 나인에 선정됐다.
한편 올 시즌 14승을 거둔 니혼햄 투수 요시카와 미쓰오는 올해 사와무라상 수상자인 세쓰 다다시를 제치고 첫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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