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 SH공사 사장 “100일안에 성과 내겠다”.. 중개수수료 0.6→0.8%로 확대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이종수 SH공사 사장이 100일 안에 은평뉴타운 해결의 물꼬를 트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할인폭의 2배에 달하는 파격적인 할인판매가 20일부터 시작된다.
특히 미분양 주택의 일반 공인중개업소 판매를 재개하면서 SH공사가 대납하던 중개수수료(매매) 지원폭을 기존 0.6%에서 0.8%로 늘렸다. 판매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서울시 신청사 1층에도 현장상담실을 마련했다. 이 사장은 “현장을 방문하기 힘든 고객들을 위해 시청에 상담소를 마련, 은평뉴타운의 장점을 최대한 어필할 방침이다”고 털어놨다.
19일 서울시 및 SH공사에 따르면 은평뉴타운내 미분양 아파트를 추가할인하는 파격 판매마케팅이 20일부터 시작된다. 이번에 적용된 할인폭은 기존 최대 1억2000만원의 2배 효과가 기대된다. 분양대금을 일시납으로 조기납부시 특별선납할인과 평면개선비용, 발코니 확장 등으로 할인효과만 최대 2억원을 훨씬 웃돈다. 최대 4년간 전세계약 후 구매를 할 수 있는 혜택과 도배나 칠 등의 리폼비용으로 350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도 내놨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은평뉴타운에 현장시장실을 마련한데 이어 이번에는 이종수 SH공사 사장이 신청사 1층에 현장상담실을 마련, 고객 유치에 직접 나섰다. 이날 이 사장은 현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직접 상품과 할인혜택 등을 설명했다. 교통 및 상업시설 부재로 인해 계약이 꺼려진다는 고객들에게는 서울시와 SH공사가 마련할 교통대책과 상업시설 건립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이 사장은 은평뉴타운 활성화를 위해 지역 부동산중개업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 중개알선시 분양가격의 최대 0.8%까지 수수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존보다 0.2%p 높인 것이다. 다만 분양조건부 전세의 알선 수수료는 0.6%로 종전과 같다.
부모와 살림을 합치려는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는 세태를 감안해 내놓은 ‘부모 합가형’ 리모델링 지원도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이 사장은 “현재 서울시 공공건축가에서 설계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안이 수립되면 SH공사에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판매에 나서는 상품은 은평뉴타운 미분양이 아니라 618명에게 주어질 내집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서울시와 SH공사가 마련한 마지막 혜택이 될 것”이라며 “100일 안에 성과를 올려 은평뉴타운이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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