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중 최고의 연애 상대는? 소개팅주선-安, 연애기술-朴, 인기남-文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혼남녀들이 생각하는 대선주자들의 연애 이미지에 대한 이색적인 설문결과가 나왔다.
20~30대의 싱글들은 소개팅을 부탁하고 싶은 대선주자로 ‘안철수 후보'를, 연애 기술이 뛰어날 것 같은 후보로 ‘박근혜 후보'를, 이성에게 가장 인기가 많을 것 같은 후보로 ‘문재인 후보'를 각각 꼽았다.
19일 소셜 데이팅 서비스 이츄는 20세 이상 미혼남녀 1339명(남 720명, 여 619명)을 대상으로 ‘대선주자들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소개팅을 부탁하고 싶은 대선주자’로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인 51%가 ‘안철수 후보’를 꼽아 1위에 올렸다. 안철수 후보가 소개팅을 주선한다면 자신에게 맞는 인연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어서 박근혜 후보가 26%, 문재인 후보가 18.1%의 선택을 받아 뒤를 이었다.
‘이성의 마음을 잘 헤아릴 것 같은 대선주자’ 1위 역시 전체 47.6%의 선택을 받은 안철수 후보였다. 문재인 후보는 26.4%의 선택을 받았으며 박근혜 후보는 18.6%의 선택을 얻었다.
그러나 ‘밀고 당기기 등 연애 기술에 뛰어날 것 같은 대선주자’는 박근혜 후보가 전체 31.4%의 지지를 얻어 1위로 올랐다.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고 연애를 지루하지 않게 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문재인 후보는 30.3%의 미세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으며 이어 안철수 후보가 26.1%를 기록했다. 기타로는 이정희 후보가 4.4%, 강지원 후보가 3.1%를 차지했다.
‘이성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을 것 같은 대선주자’로는 전체 응답자의 3명 중 1명 이상(38.5%)이 문재인 후보를 꼽았다. 안철수 후보는 33%의 선택으로 2위에 올랐으며, 박근혜 후보는 20.8%의 선택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응답으로 심상정 후보(2.2%)가 이어졌다.
한편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세대, 즉 삼포세대라 일컫는 20~30대 미혼남녀들이 ‘대선주자에게 바라는 삼포세대 지원 정책’은 무엇일까.
남성은 ‘일자리 문제 해결’이, 여성은 ‘육아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희망하는 정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자리 창출(남 37.6%, 여 28.3%) ▲출산, 보육 지원(남 27.8% 여 38.3%) 등이 상위에 올랐다. 기타 의견으로 ▲비정규직 노동 문제 해결(남 17.2%, 여 18.9%), ▲반값 등록금(남 12.8%, 여 9.7%), ▲지방대 지원(남 4.6%, 여 4.8%) 등의 바람을 드러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7%포인트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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