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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男·중년女…알코올성 정신장애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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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술에 중독돼 정신적 문제를 일으키는 '알코올성 정신장애'가 남성은 주로 노년층에서 흔한 반면, 여성은 중년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알코올성 정신장애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총 7만 8357명이었다. 이 중 남성이 6만 3859명, 여성은 1만 4498명으로 남성이 4.4배 많았다. 2010년과 비교하면 총 진료환자는 4.3% 늘었고 남성은 4.8% 여성은 1.9% 증가했다.

알코올성 정신장애를 앓은 남성은 50∼70대 노년층에서 많았다. 남성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는 60대가 583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545명, 70대 473명, 40대 375명, 80대 이상 272명 순이었다. 여성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 환자가 많았는데 40대가 97명으로 1위였고 50대 87명, 30대 78명, 20대와 60대가 각각 56명으로 뒤를 이었다.

노년男·중년女…알코올성 정신장애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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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당 환자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4.35배 많은데, 남녀 간 차이가 가장 적은 연령대는 20대 미만과 20대로 남성이 각각 1.22배와 1.23배 많은 데 그쳤다. 그러다 30대는 2.22배, 40대 3.87배, 50대 6.26배로 나이가 들수록 남녀 차이가 벌어졌다.


알코올성 정신장애는 과도한 양의 알코올을 섭취해 내성이나 의존이 생기는 '알코올 사용장애'와 인지기능이나 기분ㆍ수면ㆍ정신병적 증상 등이 생기는 '알코올 유도성 정신장애'로 나뉜다. 술을 마신 후 공격적 행동을 나타내는 충동조절 장애(소위 주폭)와는 다른 개념이다.


알코올성 정신장애는 술을 마셔온 기간이 긴 사람이나 정신적 위기를 맞는 은퇴 후 잘 발생한다. 개입, 해독, 재활 등 3단계로 치료하며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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