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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LG송이 인기끄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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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LG그룹이 적극적인 현지화 전력을 구사해 러시아와 브라질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내 집을 사랑합니다. 나의 세상을 사랑합니다. 항상 함께 합시다. 사랑해요 LG"

가족의 소중함과 희망찬 미래를 표현한 이 노래는 이제 러시아 국민들이 누구나 따라 부르는 국민노래가 됐다. LG송을 사람들이 스스럼없이 흥얼거릴 만큼 LG가 러시아에서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1990년 러시아에 첫 진출한 LG그룹은 그동안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마케팅 활동을 벌이며 현지인과의 스킨십 강화에 힘써왔다. 특히 LG전자는 지난 2006년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모스크바 인근에 LG전자 러시아 공장을 설립해 TV와 세탁기, 냉장고, 오디오 등을 생산하고 있다. 품질 좋은 백색가전을 보급하겠다는 취지다.

LG그룹은 문화 공연 관람의 기회가 적은 사람들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러시아 중소도시를 돌며 가족노래자랑, 미인대회 등 'LG Festival'을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이제껏 200여개 도시에서 열렸으며 참가한 인원만도 1500만명에 달한다. 이외에도 LG전자 러시아법인은 혈액부족 현상이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2009년도부터 정부의 헌혈캠페인에 적극 동참, 현재까지 대규모 헌혈행사를 35차례 개최한 바 있다.


브라질에서도 LG그룹의 인지도는 로컬 업체 못지않다. 지난해 브라질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자업체 브랜드 인지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브라질 사람 20.5%는 전자업체 하면 LG를 떠올린다고 답해 브라질 토종 가전업체 BRASTEMP(14.9%)보다 인지도 면에서 앞섰다.


LG전자는 1995년 브라질 마나우스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면서 브라질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축구 사랑이 남다른 브라질 국민들의 성향을 반영해 2001년부터 브라질 최고의 축구 명문 클럽인 상파울로FC를 공식 후원해오고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신제품 발표회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2012 (Digital Experience 2012)를 개최하고 지난 4월 브라질 최대 이동통신사인 비보(Vivo)와 함께 스마트폰 라인업 공동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브라질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좁히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 같은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매년 8000만 달러 이상의 마케팅 효과를 거두었다"며 "이것이 주요 제품 판매 및 마케팅으로 확산되면서 전 제품 대상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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