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한국 청소년 복싱대표팀이 국제복싱연맹(AIBA)의 징계를 딛고 국제대회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한국 청소년 복싱선수들이 오는 25일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열리는 2012 세계청소년복싱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청소년 복싱을 총괄하는 대한아마튜어복싱연맹(이하 연맹)은 지난 4월 안상수 전 회장이 사퇴한 뒤 AIBA로부터 7월 25일까지 신임 회장을 선출하지 못하면 회원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경고를 받았다.
연맹은 김영기 권한대행(부회장)을 올 연말까지 정식회장으로 추대한다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AIBA는 지시사항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7월30일 잠정제명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한국 복싱선수들은 AIBA가 주최하는 각종 국제대회의 참가할 수 있는 길이 막혔다. 해결책을 고심하던 대한체육회(KOC)는 지난 9월 연맹을 관리단체로 지정하고 직영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AIBA에 국제대회 참가를 요청하면서 극적으로 대회 출전이 결정됐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 박태호 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 운영단장을 필두로 장한곤 감독(국가대표 후보선수 전임지도자)과 코치, 선수 5명 등 총 8명이 참가하며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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