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3월 결산법인들이 대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6일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 3월 결산법인 15개사의 상반기(4월1일~9월30일) 실적을 조사한 결과, 비금융업 10개사 평균 누적 영업이익이 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3% 감소했다.
비츠로시스와 비츠로테크만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을 뿐 나머지 법인은 모두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며, 바른손과 제너시스템즈는 작년 동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평균 누적 매출액은 3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4.2% 증가했지만, 평균 누적 순이익은 35억원으로 58.1% 줄었다. 그러나 부채비율은 60.1%로 전기말인 3월말에 비해 8.7%p 감소했다.
3월 결산 금융업 5개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전환하며, 평균 76억원 규모의 누적 영업손실과 173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제미니투자는 영업이익이 4억5300만원으로 전년대비 248.5% 증가했지만 한국캐피탈과 이트레이드증권은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코스닥시장 6월 결산법인 역시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6월 결산법인 가운데 비금융업 5개사의 사업연도 1분기(7월1일~9월30일) 실적을 조사한 결과, 평균 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7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0% 감소했으며, 23억원 가량 순손실이 발생했다.
아세아텍과 폴리비전, 효성오앤비 등이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TPC와 양지사는 영업이익이 2억6700만원, 1억72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5.2%, 65.7% 감소했다.
6월 결산 금융업체인 푸른저축은행은 영업손실 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으며, 매출액은 20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2% 줄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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