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15일 문재인-안철수 대선 후보 측의 단일화 협상 중단에 대해 "다시 한 번 국민의 명령대로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이 재개돼 국민이 바라는 정권교체에서 이기는 단일화가 성사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협상 중단 소식에 광주 시민들의 질문이 쇄도했다. 그만큼 우리 국민이 두 후보의 단일화를 열망하고 있는 증거"라며 "협상 과정에서는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발표된 '내곡동 사저' 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미완의 진실규명이었다"며 "12월 19일 국민이 완성시켜야 한다"고 수사 결과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특검 연장 거부를 선동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거부했다"며 "국가권력을 통해 강탈한 정수장학회를 물려받은 딸이 국가권력을 이용해 재산을 증여하려던 대통령을 비호한 것"이라고 대통령과 박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박 후보가 김재철 MBC 사장 퇴진 약속을 어겼다는 MBC 노조 주장에 대해선 "박 후보는 MBC노조와의 약속을 넘어 국회와 국민과의 약속을 다 저버렸다"며 "박 후보는 MBC 사기극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국민과 함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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