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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채권매입 내년 연장 검토.. 'QE4' 시사 <의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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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지난달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에도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연장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23~24일 열린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 위원들은 고용시장의 확실한 개선을 담보하기 위해 내년에도 추가 채권매입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지난 9월 FOMC 회의에서는 매달 400억 달러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채권(MBS)을 무기한 사들이는 내용의 3차 양적완화(QE3)와 초저금리 기조를 2015년 중순까지 연장하는 조치가 단행됐다.


FRB는 앞서 단기국채를 팔고 장기국채를 사들여 장기금리를 떨어뜨리는 이른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조치를 시행해 왔으나 이미 한 차례 연장되어 올해 연말로 종료된다. 이에 따라 FRB가 매입하는 장기 채권은 매달 850억달러에서 400억달러로 줄어들게 된다.

때문에 FRB가 올해 말로 끝나는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이을 새로운 채권매입 계획을 내놓을 경우 이는 '4차 양적완화(QE4)'의 시행이 되는 셈이다.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채권매입정책의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이 문제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으며, 일부 위원들이 시행 연장 주장을 주장한 반면 다른 위원들은 FRB의 장부자산이 너무 늘어나면 긴축정책 시행 시 난항을 겪을 수 있음을 들어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록은 또 FRB가 제로금리 정책을 고용 촉진과 인플레 관리를 위한 다른 정책방안과 연계해야 하는지가 논의했으며, 위원들은 대체로 현재의 금리 정책을 유지하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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