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여러 가지 아쉬움이 남지만 내년 최종예선 4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삼겠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14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선수들이 짧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 했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와 기대에 못 미친 선수들도 있다. 종합적인 상황을 검토해 내년 최종예선 4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삼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K리거 위주의 점검과 전술 실험이 우선이었다. 그렇다 해도 뼈아픈 패배였다. 특히 새롭게 구성한 젊은 수비진의 부진이 아쉬웠다. 전·후반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허무하게 실점을 허용했다. 향후 전술 운영의 최대 고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 선수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최 감독은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기희(알 사일리아)와 최재수(수원)가 생각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김창수(부산)는 부상 이후 대표팀에 오랜만에 합류했지만 짧은 시간 탓에 부족한 점이 많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수비라인의 호흡에 대해서는 고무적이란 평가를 내렸다. 그는 "전반 막판 실점 장면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면서 "패스의 거리 조절이나 압박에서 문제점을 노출했지만 이는 최종예선을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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