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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부채, 글레이저 인수 이래 최저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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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부채, 글레이저 인수 이래 최저 수준으로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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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한 때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부채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맨유의 부채가 4억 파운드(약 6897억 원)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전했다. 2005년 글레이저 가문 인수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맨유는 14일 저녁(현지 시간 14일 정오) 즈음 지난 분기 회계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포브스'가 지난 7월 발표한 맨유의 구단 가치 평가액은 22억 3000만 달러(약 2조 4200억 원). 전 세계 1위의 수치다. 이와 별개로 빚도 어마어마한 규모였다. 맨유는 지난 6월 30일 기준으로 4억 3650만 파운드(약 7791억 원)의 부채를 안고 있었다. 과거 구단주의 무리한 인수 작업 때문이었다.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 2005년 5월 7억 9000만 파운드(약 1조 3621억 원)로 맨유를 인수했다. 이중 5억 1500만 파운드(약 8879억 원)가 투자은행 및 해지펀드를 통해 대출받은 돈이었다. 이로 인해 맨유의 재전 건정성에 대한 안팎의 우려가 끊이지 않았었다.


최근 대규모 자금 유치가 이어지며 숨통이 트였다. 맨유는 지난 7월 뉴욕 증권 시장에 상장되며 6800만 파운드(1172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뿐만 아니라 9월까지 비윈, 산탄데르은행, MBNA 등 7개 업체와 신규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특히 가가와 신지 영입 이후 도시바, 얀마, 후지TV, 신생은행 등 4개 일본 기업이 맨유와 손을 잡았다.


앞으로의 상황은 더욱 고무적이다. 프리 시즌 경기에 따른 거액의 초청비 제안도 받고 있기 때문.


호주 언론은 뉴 사우스 웨일즈 주 정부가 내년 7월 시드니 ANZ 경기장에서 열릴 프리 시즌 경기 초청비로 맨유에 200만 파운드(약 35억 원)를 제안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맨유는 1999년 이후 호주 투어를 떠난 적이 없다. 인도, 홍콩 및 극동 아시아 국가들도 초청 경기를 제안하고 있다. 이에 맨유는 내년 여름 투어 계획을 두고 주판을 튕기고 있다.


한편 맨유는 지난여름 자동차 기업 쉐보레와 2014-15시즌부터 7년간 맨유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맺기도 했었다. 계약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매년 약 5000만 파운드(약 87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했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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