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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ESM 채권 매입 시사<블룸버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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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국은행이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새로운 채권을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 전했다.


한국은행의추흥식 외자운용원 투자운영실장은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를 대신해 지난달 출범한 ESM 채권이 안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SM의 채권이 최고 신용등급으로 평가받고, 발행국 정부의 지급 보증도 획득한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추 실장은 "ESM 채권은 AAA 등급인데다, 자금 구조와 유동성도 주어진 만큼 중앙은행이 투자에 적합하다"며 "우리는 이미 EFSF 채권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외환보유고를 다양화하고 있다. 한은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10년간 세 배나 늘어 3235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은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사실상 제로금리를 유지하면서 조금더 이율이 높은 투자처를 찾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 현재 한국 외환보유고 가운데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60.5%로 지난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 9월 ECB가 채무 위기에 처한 유럽 국가들의 채무를 무제한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한국은행은 유럽 채무 위기의 빠른 해결을 위해 5000억 유로 규모의 ESM을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채권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과 일본 역시 ESM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었다.


한국은행은 또 이미 지난 8월 신흥 시장에 대한 장기 투자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3명으로 이뤄진 팀을 구성했으며 이 팀이 현재 중국에 대한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고 추 실장은 밝혔다.


이와 관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날 ESM을 통한 은행들의 자본 재편이 투자자들에게 유럽의 안정적인 상황을 보증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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