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도폭 2.3m → 4~5m로 확장… 차로수 그대로 유지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시청역사거리에서 명동에 이르는 북창길 보도 확장공사를 마무리했다. 보도폭이 2.3m에서 4~5m로 확장됨에 따라 보행자 이동이 한결 수월해 질 전망이다.
서울시 토시교통본부는 지난달 중순 시작한 '북창길 보도 확장공사'를 12일 완료하고, 북창길 앞 시청역 혼잡도 개선공사를 내년 말까지 마무리해 시민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북창길은 시청역사거리와 명동을 잇는 지상 보도로, 시는 북창길 주변 상점이 밀집해 있고 유동인구에 비해 열악했던 보도시설 개선을 위해 이번 공사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도로폭을 넓히는 대신 기존의 차로수는 그대로 유지한다. 평상시 해당구간 주위 차량 통행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도로폭 확장에도 차로수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에 따라 기존 한화빌딩에서 시청역 방면으로 나가는 차량이 진출로로 이용했던 차로를 확보해 북창길 초입부터 51m 구간에 대해 확장공사를 진행했다.
통행체계 변경으로 인한 운전자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빌딩 옆 이면도로의 노면표시를 정비하고, 북창길 차량 진입유도선을 새로 긋는 등 도로시설도 보완했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는 북창길 대각선 방향 시청역사거리 가운데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하철 1호선 시청역 혼잡도 개선공사를 내년 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공사는 1호선 구간의 시청역 환승통로를 넓히는 작업으로, 지상에서 지하공간을 확보해 통로를 만든 다음 기존 환승통로와 연결을 시도하는 작업이다.
김재정 도시교통본부 교통운영관은 "평소 내·외국인들의 왕래가 잦은 북창길 보도가 확장돼 보행자 이동이 한결 편해졌다"며 "이와 함께 시청역사거리 공사도 조속히 마무리해 보도와 차도 모두 이동이 편리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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