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이정신과 설현이 사제 지간으로 다시 만났다.
1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 18회에서는 강성재(이정신)가 소속사와 계약을 마치고 첫 연기 연습에 돌입했다. 하지만 부족한 연기실력 탓에 소속사에서는 새로운 연기 선생님을 투입하기로 했다.
성재는 회사가 자신에게 많은 신경을 써준다고 생각해 속으로 매우 기뻐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성재의 앞에는 어디선가 본 듯한 사람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오디션장에서 마주쳤던 서은수(설현)였다.
성재의 첫사랑이었던 서영(이보영)을 닮은 탓에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지만, 이날 갑작스레 자신의 연기 선생으로 등장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설현은 그러나 매우 까칠한 성격을 드러내며 성재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설현은 "발음부터 틀려먹은 연습생이 너냐?"며 "허리 펴고 서서 자기소개해"라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에 삐딱한 자세로 일관하던 성재는 "넌 누군데? 이름 뭐야? 이름 말해봐"라고 말했지만, 설현은 이에 지지 않고 "말 안 들으면 나 가버린다. 자기소개 해라"고 재차 요구했다.
성재는 "네가 샘(선생님)이야?"라고는 자신이 다니는 학교와 학년을 말하며 자기소개를 마쳤다. 이에 설현은 "소개팅하러 왔느냐?"고 비꼬며 "서은수다"라고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그 순간 성재는 자신이 과거 서영에게 똑같은 말을 했던 사실을 떠올렸고, 넋 놓고 있던 성재를 설현이 한 대 세게 때려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강렬했던 첫 만남이 그려진 가운데 앞으로 그려질 러브라인에 기대가 모아졌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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