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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지난 25년간 근로자 소득 불평등 크게 확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상위 1%와 하위 10%간 격차 8.7배 차이,런던이 가장 심해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1986년부터 2011년까지 지난 25년 동안 영국의 임금 불평등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소득 상위 1%의 임금은 117% 증가한 반면, 소득 하위 10%는 4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국 통계청(ONS)은 7일(현지시간) 전시간 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을 바탕으로 소득 상위 1%는 시간당 평균 61.10파운드(한화 10만6193원),연간 13만5666파운드(약 2억3579만원)를 번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1986년 시간당 28.18파운드에 비해 실질금액이 117% 증가한 것이다.


소득 하위 10% 근로자들은 평균 7.01파운드(약 1만2183원),연간 1만5565파운드(275만2281원)로 4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위 1% 소득자는 시간당 평균 5.93파운드로 70% 증가했다.


영국 통계청은 1999년 도입된 최저임금제도가 하위 1% 소득자의 임금을 보전했다고 분석했다. ONS는 물가가 구매력에 주는 영향을 고려해 통계를 작성했다. 1986년 1파운드로 살 수 있던 것은 현재 2.01파운드가 든다.


이같은 물가상승을 감안한 결과 ONS는 영국의 전 시간 임금 근로자는 1986년에 비해2011년 62%더 소득이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임금 불평등은 영국이 가장 심했는데 상위 소득자는 최하위에 비해 16배나 많이 벌었으며 최상위 일자리 셋 중 하나는 런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불평등이 가장 낮은 곳은 웨일즈로 최고 임금소득과 최소 임금소득 차이가 7배에 불과했다.


영국노동조합회의(TUC)의 브렌던 바버 사무총장은“최상위 1%가 경제붐의 혜택의 대부분을 받았지만 경기붕괴의 가장 큰 역할을 하고도 침체기에는 자기네 소득을 보호했다”면서 “대신 경제위기의 대가는 평균 소득 근로자에게 전가됐고 이들은 600파운드를 잃었고,최저 소득자는 가장 큰 손실을 봤다”고 비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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