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증권은 6일 GKL에 대해 중국인 드롭액 증가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일우 애널리스트는 "GKL은 매스 고객 비중이 높아 지난 8월부터 시행된 중국인 비자 완화로 인한 수혜를 볼 것"이라며 "중국인 1인당 드롭액이 7분기 만에 전년대비 증가하기 시작한 데다 비용 통제가 원활하게 되고 있어 이익 성장 모멘텀은 단기적으로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인 방문자 수가 한국 입국자 수의 전년대비 증가율인 30% 보다 10%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인 20% 증가를 기록하고, 인당 드롭액이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할 수 있다면, 중국인 드롭액은 전년대비 32% 이상 성장하는 것"이라며 "3분기 기준 34%의 중국인 드롭액 비중을 고려하면 전체 드롭액 성장의 10% 이상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KL의 올해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대비 3.2%, 12.5% 감소한 1333억원, 366억원으로 나타났다. 양 애널리스트는 "드롭액은 전년대비 18.2% 증가했으나 홀드율이 13.4%로 전년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며 "홀드율 하락이 부진한 실적의 원인었다"고 짚었다.
홀드율 하락으로 인해 매출 성장이 VIP가 아닌 매스고객에 의해 견인된 것처럼 보일 수 있고, 매출액 대비 콤프 비용도 22.9%로 전분기대비 1.5%포인트 상승하면서 비용 지출이 많았던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중국인 VIP 방문자 수는 전년대비 65.7% 증가했고, 콤프 비용 오히려 전년대비 0.9% 감소하는 등 비용 관리도 양호했다는 판단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중국인 전체 방문자 수 27.3% 증가하는 동안 중국인 1인당 드롭액이 전년대비 18% 증가하는 등 향후 이익 전망도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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