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전국의 대학교수들이 야권후보 단일화 촉구하고 나섰다. '정치개혁과 후보단일화를 통한 정권교체를 원하는 교수모임' 소속 교수들은 5일 서울 정동 프란체스코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로간의 차이는 조금 뒤로 물리고 기득권을 내려놓은 채로 허심탄회하게 만나 국민의 불안을 덜여줘야 한다"며 "민주당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철수 후보가 민주통합당에 요구한 정치쇄신안을 문재인 후보가 받아들이고 공동정부 구성을 위해 두 후보가 함께 나서야 한다는 주장한 것이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선언문에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을 심판하고, 경제민주화와 평화 통일 등 시대적 요청을 실현하기 위해 문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해야 한다"며 "두 사람의 단일화를 위해 1인 시위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은 이명박 정권 5년간의 패정의 연장이자 유신의 부활"이라며 "두 후보는 서로 협력해 어두운 과거의 부활을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후보측에 ▲11월 초까지 두 후보간의 회동 ▲공동정책기구 구성 ▲후보단일화 실현 ▲공동선대위 구성 등 다섯가지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민주당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정치혁신 ▲기득권 내려놓기 ▲인적쇄신을 통해 야권후보 단일화의 환경을 조성해야한다고 했다.
이번 서명에는 전국에서 258명의 교수가 참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국 서울대 교수와 조성대 한신대 교수, 홍성태 상지대 교수 등 10여명이 참여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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