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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3관왕' 박병호, 2012시즌 MVP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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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3관왕' 박병호, 2012시즌 MVP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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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만년 유망주의 꼬리표를 뗀 박병호(넥센)가 2012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박병호는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2층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및 최우수 신인선수 시상식’에서 유효투표 91표 가운데 73표를 획득해 장원삼(삼성), 브랜든 나이트(넥센), 김태균(한화) 등을 제치고 MVP를 차지했다.


박병호는 정규시즌 넥센의 붙박이 4번 타자로 배치돼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469타수136안타) 31홈런 105타점 76득점 20도루 장타율 5할6푼1리, 출루율 3할9푼3리를 기록했다. 홈런, 타점, 장타율 등에서 정상에 오르며 넥센의 4번 타자 갈증을 단번에 해갈했다.

넥센 출신으로 처음 MVP에 오른 박병호는 트로피를 전달받은 뒤 지난날을 떠올렸다. 그는 “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런 상은 꿈도 못 꾸는 선수였다. 오랫동안 2군에서 생활하며 ‘내가 2군 선수인가’, ‘나는 야구를 못하는가’라는 생각에 야구를 그만두고 싶기까지 했다”면서도 “힘든 한 해를 딛고 좋은 결실을 맺어 기쁘다. 지금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을 퓨처스리그 선수들에게 희망과 동기를 부여하게 된 것 같다”라고 뿌듯해했다.


이어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께 감사드린다. 이 세상 누구보다 아름다운 저의 아내에게도 정말 고맙다”라고 감사를 표시한 뒤 “김시진 전 감독, 박흥식 타격코치 등 코치진과 이장석 대표를 비롯한 프런트, 현장 직원. 넥센 팬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내년 시즌 연봉 인상에 대한 바람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장석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대표님, 올 시즌 연봉 기대하겠다”라고 밝혀 자리에 참석한 이 대표의 얼굴에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MVP에 오른 박병호에게는 상금 2000만원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정재훈 사진기자 roz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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