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손흥민(함부르크)이 리그 최강팀과의 더비전에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은 완패를 당했다.
함부르크는 4일(이하 한국시간) 임테흐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2-13 분데스리가 10라운드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함부르크는 5패(4승1무·승점 13점)째를 당하며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바이에른전 홈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 기록마저 끊어졌다. 반면 바이에른은 지난 29일 레버쿠젠 원정(1-2 패)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9승1패(승점 27)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손흥민은 이날 원톱으로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바이에른의 강한 압박에 시종일관 함부르크가 열세를 띄었고, 자연스레 손흥민이나 '도우미' 판 데르 파르트에게 공이 연결되는 횟수도 적었던 탓이었다.
바이에른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전반 39분 크로스의 패스를 받은 슈바인슈타이거가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함부르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루드네브스를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에 발맞춰 손흥민도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강했다. 후반 3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어낸 뮐러는 아들러 골키퍼까지 제쳐낸 뒤 사각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재치 있는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5분 뒤에는 리베리와의 2대1 패스를 받은 크로스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결국 바이에른은 남은 시간도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3-0 완승을 거뒀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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