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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2002년 단일화 주역인 신계륜 만나 조언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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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륜, 2002년 당시 결렬됐던 단일화 극적으로 살려낸 '단일화 전문가'
신계륜, 평소 '11월 초 단일화 시작해도 늦지 않아' 발언해 눈길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의 문(門)을 활짝 열고 있다.

'단일화 여부를 열어달라', '단일화를 둘러싼 열린 논의, 건강한 토론이 필요하다'며 단일화 논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문 후보는 전날 2002년 단일화 협상 대표로 나섰던 신계륜 의원을 만나 조언을 구해 눈길을 끌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로 신 의원을 만나 2002년 당시 단일화 협상 과정과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은 2002년 당시 노무현 민주당 대선 후보 측 단일화 2차 협상 대표로 나서 결렬됐던 단일화를 극적으로 살려낸 참여정부 탄생의 1등 공신이다. 신 의원은 문 후보 선대위에서 특보단장을 맡고 있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문 후보가 신 의원에게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과정에 대해 묻고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어떤 자세와 방향으로 접근해야 하는 지 등에 의견을 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 의원이 선대위 인사 영입을 총괄하고 있어 이를 잘 챙겨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문 후보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단일화에 대한 논의를 했는지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신 의원을 만나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묻고 조언을 구한 것은 신 의원이 평소 단일화와 관련해 한 발언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그는 "11월 초에 단일화 협상과 논의를 시작해도 늦지 않다", "단일화는 후보가 아니라 국민이 만드는 것" 등 문 후보와 안 후보 측 모두가 주장하는 단일화 논의의 접점으로 수렴되는 발언을 해왔다.


신 의원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단일화 협상과 논의는 11월 초에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두 후보가 먼저 자신의 정책을 유권자들에게 밝히고 설득하는 작업이 정권교체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양측 실무팀이 물밑에서 단일화 협상을 시작했다면 잡음이 나오는 등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도 있었다는 분석이다.


그는 또 현재의 단일화 여건이 2002년보다 성숙돼 있다고 본다. 신 의원은 인터뷰에서 "정권 교체를 바라는 유권자들이 다수인 데다 두 후보 지지세력이 겹치고, 문재인ㆍ안철수 후보도 단일화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며 "11월 초에는 자연스럽게 단일화 협상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의원은 지난달 11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도 후보단일화는 후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누가 만드는가, 국민이 만든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이 크게 클수록 저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후보단일화에 대한 높은 요구가 생길 거라고 생각하고 이게 결집하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어 "2002년 당시를 회고해보면 어떤 것이 힘이었느냐 하면 절대로 여당, 이회창 후보에게는 대통령직을 줘선 안 된다는 여론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높아져서 그게 40%, 50%, 60%, 70% 넘어가는 걸 봤다"며 "이 힘 앞에 버틸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이 높으면 높을수록 후보단일화는 이루어진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믿고 있다"고 후보단일화를 확신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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