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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루머에 기관 '화들짝'..코스피 하루 만에 1900 아래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나흘 만에 내림세를 보이며 1900선을 무너뜨렸다. 5거래일 만에 '팔자' 우위로 돌아선 기관은 운송장비 업종만 3700억원어치 이상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시장에는 현대차의 미국 대규모 리콜 발표예정 루머가 번지며 자동차주들이 급락세를 나타냈다.


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3.62포인트(0.71%) 내린 1898.44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9621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1774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이틀 휴장 뒤 열린 뉴욕증시는 특별한 이벤트 없이 혼조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앞서 유럽증시는 기업실적 부진과 장 중 미국 시카고 제조업지수가 2개월째 위축세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시장의 예상치 49.8~51.8에 부합하는 수준을 나타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14억원, 1839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기관은 3558억원어치를 팔았다. 투신(-1926억원), 국가·지자체(-1513억원)이 주축이 됐고 보험, 기타금융, 사모펀드, 은행 등에서도 '팔자' 우위를 보였다.


주요 업종들가운데서는 자동차·조선주를 포함한 운송장비 업종이 2.87% 약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철강금속, 기계, 건설업 등도 2% 이상 내림세를 보였다. 운수창고, 증권도 1%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싸이 테마주' 디아이의 급락(-9.73%)에 의료정밀 업종 역시 4.27% 조정을 받았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현대차(-3.79%), 현대모비스(-3.24%), 기아차(-0.83%) 등 자동차주들을 비롯해 삼성전자(-0.99%), 포스코(-2.18%), 신한지주(-1.20%), 현대중공업(-4.15%), SK이노베이션(-0.31%), KB금융(-2.43%) 등도 내렸다. 하락장에서 한국전력(5.65%)과 SK텔레콤(1.63%) 등 방어주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생명(0.74%), SK하이닉스(2.62%) 등도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08종목이 오름세를, 4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06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사흘째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0.52포인트(0.10%) 오른 508.83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 만에 추락을 멈췄다. 전거래일보다 1.60원 올라 109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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