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크라운해태제과는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다음달 3일과 4일 이틀간 '법고창신(法古創新, 옛 걸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창조한다)'을 주제로 열리는 제 8회 창신제에서 100인의 떼창에 도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창신제는 국악 명인 명창들이 펼치는 명품 공연이 주 무대지만 국내 최초로 판소리 '사철가' 100인 떼창을 시도한다. 떼창을 하는 100인은 전문 국악인이나 유명 합창단의 구성원들이 아닌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과 임원, 부장, 팀장 등이다.
윤영달 회장이 사철가 도입부 "이 산 저 산 꽃이 피니"를 선창하면 임직원들이 자장단으로 북을 치면서 6분여 길이의 사철가를 떼창한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문화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담아 고객들에게 감성을 전달하는 것이 우리 그룹 특유의 아트 마케팅"이라며 "특히 올해 창신제에서 임직원 100명이 자장단으로 사철가 떼창을 선보이는데, 이 100인은 단순한 숫자 100이 아니다. 우리 문화에서 완벽함을 뜻하는 상징적인 숫자인 100인의 화합을 통해 완벽함으로 발전을 지향한다는 크라운해태제과의 방향성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이번 사철가 떼창을 위해 약 7개월에 걸친 땀나는 연습을 했다"며 "윤영달 회장을 포함한 100명 임직원들은 국창 조상현 선생에게 주 1회씩 판소리 창법 등을 지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100명이 한 무대에서 전문 고수 없이 자장단으로 동시에 북을 치면서 판소리를 떼창하는 것은 한국기록원의 검증을 거쳐 기네스북에 등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8회 창신제는 하루 2회씩 총 4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오후 1시에 열리는 낮 공연인 '소리마당' 공연은 명인 명창들의 흥겨운 민요한마당으로 펼쳐진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전수조교 유지숙 명인의 서도민요, 최수정 명창의 강원도민요, 탈춤전문가 장용일 선생 등의 해태탈춤 등으로 구성된다.
오후 5시에 열리는 밤 공연인 '법고, 창신' 의 1부 '법고' 공연은 피리 정재국, 대금 박용호 홍종진, 가야금 민의식, 장구 김정수 명인 등 국내 최정상의 국악 명인 15명으로 구성된 양주풍류악회의 궁중연례악 ‘취타’ 연주를 시작으로 서울시무용단의 전통무용 '화관무',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안숙선 명인과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 김수연 명창의 판소리,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 100명의 사철가 떼창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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