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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금융이 사회적 책무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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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금융이 사회적 책무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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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31일 "금융이 사회적 책무를 다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 전략포럼 : 금융 산업의 새 길을 얘기한다'에 참석해 "지난 저축은행 부실 사태가 보여준 일부 금융인의 도덕적 해이는 국민에게 실망을 줬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후보는 "(금융권이) 책임을 소홀히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공적자금에 기대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금융산업 종사자가 존경을 받는 일이야말로 금융이 신뢰를 받고 미래로 나아가는 밑바탕"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 "금융의 윤리를 바로세우고 금융의 국제경쟁력을 키우는 데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저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20~30년 동안은 자율, 대형화, 겸업, 국제화가 금융 산업의 키워드였다"며 "하지만 리먼 사태로 불거진 금융위기 이후 이런 정책 방향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회의가 일어나면서 금융산업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모색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또한 세계 각국이 글로벌 경영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고 이로 인한 재정위기가 다시 실물경제 침체로 이어지며 금융의 본질과 역할에 대한 논의도 새롭게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아이디어의 가치를 공정하게 평가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창업 기업을 선별 지원하는 일은 금융의 몫"이라며 "금융이 창조경제를 꽃피우고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후보는 아울러 "우리 금융이 경제 규모와 세계적 위상에 걸맞은 국제적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국제 기준으로 금융 규제의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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