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사진)의 '나이키 행'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데….
AP통신은 31일(한국시간) "매킬로이가 올해 말로 종료되는 아쿠쉬네트와 더 이상 후원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매킬로이는 프로로 전향할 때부터 지난 5년간 타이틀리스트 골프채와 풋조이 골프화를 사용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5년간 타이틀리스트 스태프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타이틀리스트는) 분명히 오늘의 나를 만든 동력이 됐다"고 했다.
매킬로이의 새 스폰서로는 나이키가 유력하다. 매킬로이는 29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레이크진사인터내셔널에서 가진 타이거 우즈(미국)와 18홀 메달 매치플레이에서 우즈의 클럽을 만져보고 몇 차례 연습스윙을 하는 등 상당한 관심을 표명했다. 관련업계에서는 매킬로이의 계약금을 연간 2000만 달러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일랜드 언론은 이미 10년에 2억5000만 달러라는 보도를 내보냈다.
나이키는 우즈와 매킬로이라는 세계 골프계의 '빅 2'를 모두 품게 된다. 재정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나이키의 브랜드가치를 스포츠용품사 최고인 159억 달러, 올해 매출액 역시 218억 달러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우즈는 1996년 프로에 데뷔하면서 나이키와 5년에 4000만 달러, 2001년부터는 5년에 1억 달러, 2006년에는 다시 5년에 2억 달러의 매머드급 계약을 맺은 걸로 추정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