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토러스투자증권은 31일 삼성SDI에 대해 신규IT제품 출시와 대형 전지 시장 진출이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이성희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세트업체들이 삼성SDI에서 선도하고 있는 각형전지가 탑재된 노트 PC를 4분기부터 출시해 IT수요 감소에 따른 원통형 전지의 출하량 감소 및 고가의 폴리머 전지를 대체할 것"이라며 "마진이 좋은 각형전지의 성장은 제품 믹스에 따른 마진율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기자동자용 대형 전지 시장과 관련해 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 2위축으로 기대보다 성장이 느린 상황이지만 이를 감안해 공격적인 설비투자나 물량수주보다는 기술력 확보에 주력해 향후 시장상황에 맞춘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3분기 삼성SDI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98.8% 늘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소형전지부문이 대면적 폴리머 전지와 스마트폰용 각형전지의 판매증가로 매출호조를 보였고 제품 믹스를 통한 마진 개선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거둘 수 있게 된 것"으로 분석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삼성SDI의 4분기 매출액을 1조5100억원, 영업이익은 493억원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각각 5.2%, 98.9% 상승한 수치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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