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주 예스24 비즈니스와 경제 부문 추천도서 3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기업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에게 한 번씩은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어떠한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서 회사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함이 필요하다. 그만큼 한 기업을 이끌어 나간다는 것은 엄청난 중압감이 아닐 수 없다.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실패가 두려워 안정만 추구하다 보면 다른 경쟁사들 보다 뒤처져서 결국 도태되기 쉽다. 이처럼 한 집단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배짱 또한 두둑해야 할 것이다. 위대한 리더가 된다는 것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여기 위대한 리더가 되기 위해 도움을 줄 책을 소개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와 배우, 감독들을 통해 기업 경영자가 배워야 할 리더십을 강의하고 있다. 저자 이승재 기자는 수많은 기업과 최고경영자과정에서 영화 속 리더십에 대해 강의한 명강사로, 자신의 수많은 강의 중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은 내용을 '리더십'과 '상상력'의 관점으로 발전시켜 이 책에 담았다.
위대한 리더가 되기 위해 숙명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고민과 해결방법, 리더에게 필요한 긍정의 힘과 세상을 뒤흔드는 미친 상상력, 그리고 가치혁신과 조직소통의 생생한 노하우들이 담겨 있다. 또한 장 말미마다 덧붙인'CEO를 위한 팁' 에는 신년회와 송년회 등 각종 행사에서 기억에 남는 명연설을 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유머 넘치면서도 감동적인 영화 속 명대사들을 실어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
CEO들은 승승장구하는 모습만 비쳐지기 마련이지만, 그들의 성공 이전에는 고생담이 있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어린 나이부터 생계를 위해 돈을 벌어야 했던 청쿵그룹의 회장 리카싱과 대만 경영의 신인 왕융칭, 더바디샵의 창업자 아니타 로딕 등은 성공 대열에 올라선 후에도 몸에 밴 검소함을 잃지 않는다. 경제적 어려움뿐만이 아니라 난독증, 아킬레스건 부상 등 신체적 어려움을 겪은 이들도 좌절과 고난에 절망하지 않고 이를 자양분으로 여기며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다.
평범한 이들과 마찬가지로, 지금의 CEO들에게도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때를 알아보는 안목과 변화를 예감하는 비상한 통찰력이 있었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도전에 두려움을 느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책에는 리더들이 겪은 좌절과 그것을 넘어서려는 치열한 노력, 또 끊임없는 도전에 얽힌 뒷이야기들이 풍성하게 담겨있다. 성공 자체보다는 좌절을 딛고 일어선 과정이 더욱 큰 울림을 전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했기 때문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았기에 위대한 리더들의 인생수업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BMW, IBM, 지멘스, SAP, 도이체방크 및 유명 대기업들의 컨설팅을 맡고 있는 차세대 경영컨설턴트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저자가 전하는 새로운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경영 방식. 고어 앤드 어소시에츠, 픽사, 알레시, HCL 등의 기업 사례를 통해 형식적 위계를 타파하는 방법을, IBM, 페레로, 이케아, 골드콥, 베스트 바이 등의 기업 사례를 통해 다수의 지성 활용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달라져야 하는 경영자의 태도도 보여준다.
위기가 닥쳤을 때만 하는 기업의 행동이 있다. 바로 구조조정. 허나 이런 것들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저자는 시장 환경이 변하고 새로워질수록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은 단 한 가지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것은 살아 있는 잠재력을 분출시키는 일이다. 이것은 경영 관행을 조금 낫게 바꾸는 것으로 충분치 않다. 대단히 미친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이 책은 바로 그것을 소개한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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