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유럽 주식시장이 하락 마감했다. 지난 3거래일간 상승세를 보여왔던 유럽 주식시장은 허리케인 샌드가 미국을 강타할 것이라는 소식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 하락한 5795.10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76% 내린 3408.89를, 독일 DAX지수는 0.40% 떨어진 7203.16으로 장을 마쳤다.
보험업종의 낙폭이 눈을 떴다. 영국의 통신사 BT는 올해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소식이 뉴스로 알려지면서 1.4% 하락했다. 반면 UBS는 인력 감원 등의 소식 등에 힘잆어 7.3%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거래를 전면 중단했다. 증권거래소는 태풍이 뉴저지 등지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증시를 개장할 경우 직원들의 안전이 위태로워질 수 있어서 휴장한다고 밝혔다.
그리스의 정치지도자들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노동 개혁 및 구조조정안을 두고서 여전히 진통을 벌이고 있다.
슈로더 투자 자산의 앤디 린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주식시장이 극적으로 휴장 결정을 내렸다"며 "허리케인이 언제 닥칠지 또 얼마나 큰 피해를 입지를 모르는 상황에서 올바른 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9월 미국의 소비 지출이 전월과 비교했을 때 0.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2월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8월에 기록했던 0.5%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9월 소비지출이 늘어남에 따라 4분기 미국 경기 전망도 밝아졌지만, 허리케인 영향으로 시장에는 큰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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