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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패' 심지호, 최우식에 "난 학교폭력 방관자"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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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패' 심지호, 최우식에 "난 학교폭력 방관자"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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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심지호가 왕따를 당하던 최우식에게 "난 학교 폭력 방관자"라고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KBS2 일일시트콤 '닥치고 패밀리'(극본 서재원, 연출 조준희 최성범) 50회에서는 학교에서 '빵셔틀'로 불리며 왕따를 당하는 우봉(최우식)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봉의 모습을 본 지호(심지호)는 그에게 조언을 하며 도움을 주려했다.


우봉은 지호의 조언대로 행동하려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쉽게 용기가 나지 않았던 것. 결국 모든 걸 포기하고 현재에 만족하며 살겠다는 우봉에게 지호는 자신의 학창 시절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호는 "난 방관자였어. 어려서부터 둘도 없는 친구가 있었다. 셋이 있을 땐 뭘 해도 즐겁고 좋았지만, 고등학교에선 달랐다"며 "한 친구는 가해자가, 한 친구는 피해자가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난 그냥 방관했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지. 겁이 나서"라며 "결국 둘 다 졸업을 못했어. 한 녀석은 이민을 갔고, 한 녀석은 소년원에 갔어. 나중에 수소문 해보니 사람 인생 망가지는 거 참 우습더라. 그때 내가 뭐라도 했다면 뭔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지금까지도 그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지호는 마지막으로 "무섭다는 거 알아. 그렇지만 도망쳐도 따라올거야. 패배감이라는 게"라고 덧붙이며 우봉에게 학교 폭력을 이겨낼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우봉은 지호의 말에 용기를 얻어 자신을 괴롭히던 친구에게 반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시 '빵셔틀'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지만, 다윤(다솜)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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