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중 1명 실업자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스페인의 3분기 실업률이 25%를 넘어섰다. 독재자 프랑코가 사망하고 민주화가 시작된 197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로 인해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받아야 한다는 압력도 가중될 전망이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페인통계청은 스페인의 3분기 실업률이 25.02%로 전분기대비 0.42%포인트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에서 그리스 다음으로 높은 수치로 4명 중 1명의 일자리가 없는 셈이다.
히카르도 산토스 런던 소재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이 더 악화될 여지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의료와 교육 분야에서 공공부문의 임시직 일자리 숫자를 줄이는 등 감축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스페인은 내년 -1.4%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도 27%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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