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성인남녀 750명을 상대로 프로야구팀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 3.6%포인트)에 따르면, 삼성 라이온즈가 22.4%로 작년 선호도 1위 롯데 자이언츠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다음으로는 롯데 자이언츠가 18.2%로 지난해 1위에서 한단계 내려앉았다. 3위는 SK 와이번스로 12.1%를 기록하며, 작년 보다 한 단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위는 기아 타이거즈로 11.0%를 기록했고, 5위는 올해 박찬호 선수와 김태균 선수의 해외파 영입과 최근 새 감독으로 김응용 감독이 지명된 한화 이글스가 8.6%로 작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위는 두산 베어스로 5.7%, 7위는 LG 트윈스로 4.1%, 8위는 넥센 히어로즈로 1.9%에 머물렀다.
지역별 연고팀 충성도는 광주·전남이 가장 높았다. 광주·전남에서 기아가 68.7%로 1위를 기록했고, 다음으로는 대구·경북에서 삼성이 68.4%를 기록했다. 부산·경남 역시 연고팀인 롯데가 49.2%로 1위를 기록하면서 세 번째로 연고팀 충성도가 높았다. 대전·충청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43.5%로 1위를 기록했고, 경기·인천에서는 20.7%로 연고팀인 SK가 1위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 25.0%, 여성 19.9%로 모두 삼성 라이온즈를 1위로 꼽았다. 연령별로는 20대, 30대는 롯데(각각 28.2%, 24.2%), 40대, 50대, 60대이상은 삼성(각각 18.5%, 29.4%, 28.2%)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국시리즈에서는 어느 팀을 응원하는가에 대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5.4%가 삼성 라이온즈를 응원하는 것으로 나타내, SK 와이번즈(31.9%)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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