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미국진출, 중소기업 “글로벌 융합시장 선점이 관건”

시계아이콘02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최만범 한국산업융합협회 상근부회장,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이윤희 회장, 이운파 상임이사

미국진출, 중소기업 “글로벌 융합시장 선점이 관건” 왼쪽부터 최만범 한국산업융합협회 상근부회장, 이윤희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이운파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상임이사
AD


한국산업융합협회와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제1회 한·미 산업융합 전진대회’가 지난 9월 애틀란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중소·중견 기업들이 미국 진출을 가시화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최만범 한국산업융합협회 상근부회장은 “미국의 원천기술과 우리의 응용기술을 융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9월 10일 한국산업융합협회와 미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제1회 한·미 산업융합 전진대회’가 개최됐다. 5일간 열린 이번 대회에는 건강식품, 첨단무선통신장비 등 콘텐츠와 통신, IT 분야 등 15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기능성 건축자재, 나노, 통신단말기, 신재생에너지 부문 등 총 4개의 기업은 현장에 직접 참여했다. 주요 행사 내용은 참가기업 제품 전시와 기업별 회사 소개가 있었으며, 미국 기업 및 재미 한인상공인들 대상 1:1 비즈니스 매칭 상담도 이루어졌다.


이번 대회는 한국산업융합협회의 올해 주요 사업 중 하나로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미 현지 기업들과의 직접적인 비즈니스 마케팅을 통해 산업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아울러 미국내 기업들에게는 투자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였다. 이번 대회의 성과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서울 소재의 한 호텔에서 최만범 한국산업융합협회 상근부회장,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이윤희 회장, 이운파 상임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 부회장은 “4개의 업체가 투자유치와 마케팅 계약을 체결 후 현재 진행중”이라며 “올해 40여개의 업체들이 참여했는데 내년에는 더 많은 업체들이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회장에 따르면 현지 반응이 좋아 애틀란타, 시카고, 뉴욕, 매릴랜드, 워싱턴에서 많은 상의회 인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산업융합촉진법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법안 시행에 따라 한미 글로벌 마케팅 지원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는 게 최 부회장의 설명이다.


미국의 융합시장은 우리나라 보다 10년 이상 앞서가고 있다. 2002년부터 NBIC(Nano·Bio·Information technology·Cognitive science/나노기술·생명공학·정보통신·인지과학)쪽이 발달해 있으며, 미국은 종합법이 아니라 정책상에서 융합을 시작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 경우다. 이에 전 세계 융합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미국 시장은 크고 발달돼 있어 원천기술이 강하다”며 “반면 우리는 응용기술이 강점이기 때문에 둘을 같이 융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유능한 중소기업 제품이 미국에 진출해 가격만 잘 맞추면 성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미 중소기업 제품이 미국에 오게 되면 UPS 항공은 특별가로 측정해 주겠다는 답변을 받아 현재 한국 지사와 얘기중이라고 한다.


딜로이트 컨설팅 업체에 따르면 2013년 글로벌 융합시장 규모를 약 20조불로 예상하고 있다. 금년도 우리나라의 경우 원화 예산이 325조 4000억인 것을 감안하면 약 70배 정도 많은 것이다. 최 부회장은 “엄청난 융합시장을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에 달렸다”며 “독특한 아이디어와 문화예술, 콘텐츠 분야, 의료, 건설, IT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 부회장은 제조와 콘텐츠에서 나오는 부가가치를 비교하면 문화예술, 스포츠, 게임과 같은 분야에 대한 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좁고 자원이 풍부하지 않지만, 콘텐츠는 강하다. 이에 정부의 지원만 있다면 제조에서 얻는 부가가치 보다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 부장은 “케이팝 광고효과가 국가의 브랜드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우리가 문화예술 측면의 부가가치를 많이 키워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이윤희 회장은 미국의 융합시장에 대해 “미국은 서로 윈-윈(win-win)하는 것에 대해 관대하고 그동안 계속 해왔던 일”이라며 “융합이라는 말이 새롭다기 보단 자연스럽게 함께 가자는 문화가 이미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운파 상임이사 역시 “미국은 원래 서로 나누고 받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다민족 국가였다”며 “이제 한국 산업팀도 함께 융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상임이사는 “미국 경기가 지금은 다시 살아나고 있고 주택 가격도 올라가면서 자체로 경기 체감도가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며 “특히 조지아주의 경우 현대기아 차도 들어와 있고 스트릿이 형성될 만큼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다”고 강조했다.


“현대, 기아, 삼성만 미국에 이미지를 심는 게 아닙니다. 작은 중소·중견 기업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상부상조해서 향후 융합전진대회가 다음해에도 더욱 성공하길 바랍니다. 미국은 중소기업이 특화된 콘텐츠를 제안하면 진실한 대화를 나눌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AD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관계자에 따르면 2013년 열리는 대회는 한층 업그레이드된다고 한다. 시카고한인상공회의소와 공동개최하여 대회 규모를 키울 예정이다. 이는 미국 각 지역의 한인들이 서로 네트워크를 만들어 교류하는 게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와 협력하여 컨텐츠를 다양하게 할 것이다.


한류와 함께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한식스타일’을 널리 알린다는 것이다. 1회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한미 중소·중견기업 간 상생비즈니스의 새로운 모델을 구현한다는 전략도 꾸미고 있다.


이코노믹 리뷰 이효정 기자 hy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