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내수침체 발목" 현대차, 3Q 영업이익률 11%대 붕괴(종합)

시계아이콘01분 4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지속된 내수침체, 임금협상 장기화에 따른 국내공장 생산차질 등이 현대자동차의 발목을 잡았다. 올 상반기 독일의 BMW에 이어 세계 최고수준을 기록한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3분기 들어 다시 11%대 아래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2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3분기에는 ▲판매 100만0748대 ▲매출액 19조 6456억 원(자동차 16조 2306억 원, 금융 및 기타 3조 4150억 원) ▲영업이익 2조 558억 원, 영업이익율 10.5%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10.5%, 영업이익은 17.8%, 영업이익율은 0.9%p 각각 감소한 수치다. 특히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꼽히는 영업이익률은 상반기 세계 2위수준인 11.4%까지 올라가는 등 11%대에 안착했으나 3분기에 다시 10%대로 내려갔다.


금융위기 직전만 해도 4~5%대였던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불과 4년여만에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이는 그만큼 세계 시장에서 현대차의 위상과 판매 단가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몇년 전부터 현대차가 추진하고 있는 제값받기 전략이 브랜드 가치 상승 등과 함께 그대로 적중한 셈이다.

그러나 3분기 들어 떨어진 영업이익률의 경우, 지속되는 내수시장 부진과 유럽 재정위기 등 악재 속에서 노동조합의 파업 등까지 겹치며 차질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된 내수침체와 임금 협상 장기화에 따른 국내공장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3분기 들어 실적이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수 부진 지속, 해외 재정위기 확산, 환율 변동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4분기에는 품질 고급화, 차별화된 마케팅, 판매거점 개선 등의 노력을 통해 올해 목표한 판매를 달성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올 3분기까지 누계 실적의 경우, ▲판매 318만3516대 ▲매출액 61조 7507억 원(자동차 52조 5534억 원, 금융 및 기타 9조 1973억 원) ▲영업이익 6조 8408억 원 ▲경상이익 9조 740억 원 ▲당기순이익 7조 1638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012년 3분기까지(1~9월) 글로벌 시장에서 318만3516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대비 7.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국내시장에서는 최근 경기 상황과 맞물린 소비심리 위축 및 노사협상 장기화에 따른 생산차질로 작년 동기대비 5.6% 감소한 48만1403대를 판매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분 90만2304대, 해외생산 판매분 179만9809대를 합한 총 270만2113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대비 10.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총 매출액은 판매 증가 및 제품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대비 7.8% 증가한 61조 750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플랫폼 통합 효과에도 불구하고 3분기 생산 차질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저하로 작년보다 0.9% p 증가한 76.5%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질적 성장 추진에 따른 마케팅 관련 비용 감소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대비 4.5% 감소한 7조 6501억 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 대비 비중도 작년 동기대비 1.6% 포인트 감소한 12.4%를 기록했다.


그 결과 2012년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15.0% 증가한 6조 8,408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11.1%로 작년 동기대비 0.7%p 증가했다.


현대차는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4분기는 물론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위기에 빠진 유럽은 실물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올해 자동차 시장이 8%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위기 극복을 위한 여러 지원책이 한계를 보이면서 위기의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역시 일부 경제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면서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재정위기로 수요가 감소한 유럽에서는 특화된 현지 전략차종의 출시와 직영 판매법인 영업 강화를 통한 성장에 힘쓰고, 미국시장에서는 업체간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 향후에도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 수익성위주의 경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