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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2일 연속 하락...FOMC 기조 유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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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 기조를 유지한다는 목표 아래 추가조치를 내놓지 않은 데 이어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며 시장에 악영향을 줬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0.19% 하락한 1만 3077.34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0.31% 떨어진 1408.76을, 나스닥 지수는 0.29% 빠진 2981.70을 기록했다.

이 날 유로존 전망은 어두웠다. 마킷이 발표한 유로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6.1보다 하락한 45.8로 나타났다. 기업경기 선행지표인 독일의 IFO연구소의 10월 기업환경지수(BCI)도 100.0으로 전월 101.4보다 떨어졌다. 그러나 중국 제조업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개장 전 발표된 중국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1로 전월 47.9보다 상승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중국의 10월 PMI는 3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며 중국 제조업 침체 우려를 일부 완화시켰다.


보잉은 3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경비를 제외한 순익은 10억 3000만 달러(주당 1.35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11억달러(주당 1.46달러)보다 감소했으나 시장 전망치였던 1.13달러는 상회했다. 보잉은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주당 순이익 4.80~4.95 달러로 올려 잡았다. 매출액 전망 역시 805억~820억달러로 상향했다. 여기에 9월 신규주택 판매 역시 전망을 상회하며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며 장중 반등세가 형성됐으나 FOMC 회의 결과에 다시 무너지는 양상이었다.

넷플릭스는 12% 급락했다. 반면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발표한 페이스북은 장중 20% 가까이 급등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옐프 역시 예비 실적발표 성적이 양호해 7% 가량 올랐다.


◆그리스, 트로이카와 긴축시한 연장 합의=그리스는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등 '트로이카'와 추가 긴축안을 도입하는 대신 긴축시한을 2년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의회에서 "기한 연장안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그리스 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는 향후 2년간 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올려 139억유로 규모를 절감키로 했다. 노동과 보장 관련법도 재손질한다. 그리스 정부는 다음주 추가 긴축안을 의회에 제출하고 손실상각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긴축안은 25일 EU에서 세부가 공개되며 의회 표결은 다음달 중반으로 예상된다.


◆주택지표 호조=미국의 9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2년래 최고치로 주택시장 회복을 나타내는 신호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5.7% 증가했다. 연율 판매량도 38만 9000채로 집계됐다. 전문가 예상치는 38만 5000채였다. 지난 8월 신규주택 판매는 1.3% 감소(38만 8000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와 남부에서 각각 16.7%, 16.8% 늘었다. 중서부에서는 37.3% 하락했다. 신규주택 공급은 4.5개월치로 2005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모기지 금리 하락과 인구증가가 주택수요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실업난과 대출요건강화는 확고한 회복세로 돌아서는 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준이 계속 시중에 돈을 푸는 데 집중하는 이유다. 뱅크 오브 몬트리올의 로버트 카빅 애널리스트는 "매달 주택시장 회복 모멘텀이 마련되는 추세"라며 "월 공급량이 경기침체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말했다.


◆연준, 현 정책 고수한다=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 기조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차 양적완화의 주요 정책은 연말까지 계속된다. 매달 850억 달러의 장기채권을 매입하고 노동시장 개선 가시화를 위해 주택대출담보부채권(MBS)를 매월 400억달러씩 무기한 매입하는 것. 기준금리도 0~0.25%로 2015년 중반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도 연말까지 이어진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몇달간 경제활동이 서서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고용 부문의 성장세는 여전히 느리다"며 실업 문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가계 소비도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고 있지만 기업 부문의 실적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택 부문에서는 일부 개선의 신호가 보이는 것으로 판단됐다. 한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위협이 상존하고 있으나 장기전망으로는 안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과제로 꼽은 것은 고용시장 개선과 물가안정이다. 경기 성장세가 아직까지 고용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 여전한 글로벌 경기 침체도 향후 경기전망을 어렵게 하는 리스크로 작용했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주택대출담보부채권 매입과 추가자산매입을 계속할 것"이라며 "물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기타 정책을 동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향후 추가 부양이 실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둔 셈이다. 오는 12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종료되면서 정책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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