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전기가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초박형 무선충전모듈을 개발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이미 세계 유수의 업체와 공급계약을 맺고 본격 양산에 들어간 상태다.
삼성전기가 이번에 개발한 무선충전모듈은 국제 표준을 인정받은 '자기유도 방식'을 적용해 스마트폰 뒷면의 배터리 커버 안쪽에 부착할 수 있고 동일방식의 무선충전기기와도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얇아진 두께와 충전이 용이해진 점도 기존 제품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무선충전모듈은 전력전송 역할을 하는 송신부와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수신부로 구분한다.
기존 제품들은 전력 수신부에 무선충전을 위한 코일이 탑재돼 있어 두께가 두꺼워지는 단점이 있다. 충전 시에 스마트폰과 전력 송신부 역할을 하는 충전패드가 정확하게 일치해야 하는 점도 제약이었다.
삼성전기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코자 필름타입 코일을 이용해 기존 제품 대비 40% 정도 두께가 얇아진 전력수신모듈을 개발했다.
충전패드의 경우 기존의 단일 코일 방식을 벗어나 송신회로부에 다중 코일을 탑재해 충전가능 범위를 넓혔다. 송신모듈의 소형화에 성공해 크기가 스마트폰 보다 작다는 점도 눈에 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향후 파워 ,무선 , 안테나, 재료 등 주요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무선전력 전송기술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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