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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기업 한국 지사 '수난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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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코리아·HTC 한국 지사장 잇따라 경질..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글로벌 IT기업들이 한국 지사장을 경질하거나 국내 사업을 종료하는 등 한국 지사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다. 판매 부진과 점유율 하락에 따라 활로가 보이지 않은 상황을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니크 오 애플코리아 사장이 지난주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현재 애플코리아의 사장직은 공석으로 남아 있다.

애플코리아 사장이 경질된 것에 대해 아이폰 아이패드 제품 판매 실적 부진과 대외 협력 미흡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코리아는 오 총괄의 퇴사 배경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아이폰5 국내 출시가 임박한 상황에서 오 사장을 부임 1년만에 사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아이폰4S와 아이패드2 등에 대한 한국 시장의 반응이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애플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LG·팬택 등 토종업체에 밀려 고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80%를 넘어선 반면, 애플 제품의 점유율은 한 자릿수(9.3%)로 떨어졌다.


지난 7월에는 이철환 HTC 한국법인 사장이 취임 6개월만에 물러나면서 HTC가 한국 지사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대만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HTC는 지난해 12월 스마트폰 '센세이션 XL'을 출시한 것을 마지막으로 올해 국내 시장에 휴대폰을 한 종도 내놓지 않았다. 삼성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안방인 한국에서 HTC를 비롯해 외산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1% 안팎에 불과한 수준이다.


세계 시장을 석권한 해외 유명 게임사들도 일찍이 한국 사업을 포기했다. THQ와 액티비전 코리아는 지난해 한국 법인을 잇따라 폐쇄했다.


한국 시장 철수를 선택한 THQ와 액티비전은 세계 비디오게임 시장에서 5대 배급사에 드는 강자지만 국내에서는 토종업체에 밀려 성과를 내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일렉트로닉아츠도 부진을 면치 못해 한국 성과가 미미한 상황이다.


아케이드, 비디오 게임에 주력하는 일본 기업들도 한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은 마찬가지다. 세가, 코나미, 반다이 등의 한국 지사들은 한국 내 유통으로는 수익구조를 갖추지 못해 한때 지사 해체설과 폐쇄설이 돌기도 했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휴대폰 제조업이나 게임 등의 산업은 국내 기업들이 강세를 보여 서구권과 일본 등 외국계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라며 "급격한 매출 부진과 대외 협력 실패가 한국 사업을 포기한 결정적 이유"라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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