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新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사진)가 나이키와 초대형 스폰서계약을 추진중이라는데….
미국 골프닷컴은 23일(한국시간) 아일랜드 아이리시타임즈의 보도를 인용해 매킬로이가 타이틀리스트와 결별하고 내년 초에는 나이키와 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년에 2억5000만 달러(약 2757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규모가 특히 화제다.
우즈와의 비교 때문이다. 1996년 프로에 데뷔하면서 나이키와 5년에 4000만 달러의 스폰서계약을 맺은 우즈는 2001년부터는 5년에 1억 달러, 2006년 5년에 2억 달러로 다시 상향 조정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매킬로이의 계약이 성사되면 우즈의 15년간 연평균 2130만 달러보다 더 많은 셈이다.
나이키로서는 전성기를 지나고 있는 우즈와 함께 매킬로이라는 새로운 아이콘을 더해 쌍두마차로 삼을 수 있다. 영국 기업들은 실제 매킬로이가 골프는 물론 스포츠 전 종목을 통틀어 브라질의 축구스타 네이마르에 이어 가장 주목할 '대어'로 꼽았다. 나이키는 재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나이키의 브랜드가치를 스포츠용품사 최고인 159억 달러로 높게 평가했고, 올해 매출액 역시 218억 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매킬로이의 매니저 코너 릿지는 이에 대해 "분명한 것은 아직 타이틀리스트와의 계약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매킬로이의 또 다른 스폰서인) 두바이에 본사를 둔 주메이라그룹과 오클리, 피아제시계, 거대금융 그룹 산탄데르 등과는 계속 우호적인 스폰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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